짜게 먹는 습관,
콩팥을 지치게 합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콩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해운대부민병원
신장내과
오영록 과장

나트륨 줄이기,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국·찌개가 빠지지 않는 식사, 김치와 젓갈, 라면과 외식 메뉴까지. 우리 식탁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이 숨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식습관이 혈압을 올리고, 결국 콩팥에 부담을 준다는 점입니다.
나트륨이 콩팥에 미치는 영향
콩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장기입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콩팥의 미세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콩팥 손상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짜게 먹고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를 2,000mg 이하(소금 약 5g)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물 요리 한 그릇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많다면 나트륨 섭취를 점검해보세요.
국물까지 거의 다 마신다
김치·젓갈 없이 식사가 밋밋하게 느껴진다
가공식품이나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다
붓기가 자주 생긴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왔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저염 식사법
작은 변화만으로도 콩팥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라면 스프는 절반만 사용하기
식탁에서 소금·간장 추가하지 않기
가공식품 구매 시 나트륨 함량 확인하기
향신료·식초·레몬 등을 활용해 간 대신 풍미 더하기
처음에는 싱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2~3주 정도 지나면 입맛이 적응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장 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압이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소변 거품이 심하거나 붓기가 지속되는 경우
건강검진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한 경우
가족 중 만성콩팥병 환자가 있는 경우
콩팥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간단한 혈액·소변 검사만으로도 신장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장내과 오영록 과장 코멘트
“콩팥 질환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분들은 식습관 관리가 치료의 시작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압 조절과 신장 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건강검진 수치에 작은 변화가 보인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콩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