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진은 아플 때 받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기 위해 받는 것입니다.”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 하창윤 센터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건강검진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 질환을 발견하는 조기검진이야말로 치료 성적을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위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이지만, 말기에는 10~20%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는 “검진은 질병을 찾는 과정이자, 병이 되기 전 위험 신호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기 발견은 치료 방식도 바꿉니다.
위암과 대장암이 점막 층에 국한된 초기에는 내시경 시술만으로도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기가 진행되면 장기 절제 수술과 항암치료가 불가피해지고, 환자의 삶의 질 역시 크게 달라집니다. 결국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가장 현실적인 예방 전략입니다.
권장 검진 주기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위내시경은 40세 이상에서 2년 간격, 대장내시경은 45세 이상에서 5년 간격이 기본입니다.
다만 용종의 크기와 개수, 가족력 등에 따라 검사 간격은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하 센터장은 “가족력은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검진 시기를 5~10년 앞당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증가하는 젊은 층 소화기 질환의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사, 야식, 잦은 음주, 운동 부족, 고지방·고당 식단이 지목됩니다. 그는 “젊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 자체가 검진 대상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장증후군, 지방간 역시 생활습관과 밀접합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기존 습관이 반복되면 재발이 흔하다는 점에서 생활 관리의 중요성이 큽니다.
내시경 검사에 대한
두려움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장 정결제 용량 감소, 알약 제형 도입, 고해상도 장비와 인공지능(AI) 판독 기술 적용 등으로 검사 편의성과 정확도는 크게 향상됐습니다.
하 센터장은 “AI가 이상 병변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놓칠 확률이 줄었고, 당일 결과 상담까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센터는 연령, 성별, 가족력, 생활습관을 종합 반영한 맞춤형 검진과 AI 기반 영상 분석, 당일 전문의 상담을 결합한 ‘원스톱 건강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추가 진료와 시술까지 즉시 연계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향후 캡슐 내시경 등 비침습적 검사 도입도 준비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