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병원의 중심에서
환자를 지키는 외과

응급 상황부터 협진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환자를 지키는 외과의 역할

해운대부민병원

외과 이기윤 과장

수술 결과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외과 의사에게 수술 결과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첫째, 환자와의 소통과 신뢰 형성입니다. 환자의 불안을 이해하고 치료 과정을 충분히 설명해 신뢰를 쌓는 일은 수술 실력만큼 중요합니다.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넘어, 환자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공감 능력이 결국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둘째, 팀워크와 리더십입니다. 수술은 혼자 완성하는 일이 아닙니다. 수술실 간호사, 마취과 의료진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입니다. 위급 상황에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합병증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상황 인식 능력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윤리적 책임과 성실성입니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지, 다른 치료가 더 적절한지 판단하는 냉철함과 환자를 꾸준히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넷째, 자기 성찰과 지속적인 학습입니다. 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경험에서 교훈을 얻으며, 체력과 스트레스를 관리해 안정적인 실력을 유지하는 자기 관리 능력 또한 외과 의사의 중요한 역량입니다.

복강경·단일공 수술이 발전하면서
외과 진료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외과 진료는 환자 중심으로 크게 변화했습니다.

상처가 작아 통증이 적고,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줄어들며, 입원 기간이 단축되어 일상 복귀가 빨라졌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 만족도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개복 수술보다 침습도가 낮아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단일공 수술 장비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구부러지는 겸자와 3D 카메라, 전용 포트 등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절개 부위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어 통증이나 탈장 등의 합병증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환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로봇수술로까지 발전하고 있으며, 점차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 병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술이 두려운 환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수술 전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특히 외과 수술은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안해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외과 의사는 그 두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질환의 상태, 수술 방법, 발생 가능한 합병증과 그 대처 방법까지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는 이유도 바로 신뢰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수술에 임합니다. 수술은 현재 질환을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이며, 전문적인 기술과 책임감으로 환자분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셔도 좋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팀워크는 어떤 의미인가요?

응급 상황에서 팀워크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즉각적인 유기적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의 뛰어난 의사보다, 잘 훈련된 팀의 협업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외상이나 심정지와 같은 위급 상황에서는 기도 확보, 수액 공급, 수술 준비 등 여러 처치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혼자서는 불가능하며, 각자의 역할이 정확히 수행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외과 의사는 리더로서 치료 방향을 제시하지만, 팀원 간의 상호 신뢰와 즉각적인 소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수직적인 분위기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수평적인 팀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야 각자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된다고 믿습니다.

외과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외과의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련 과정이 길고 힘들며, 진료 환경도 녹록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과 의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성실성과 책임감을 갖추십시오. 타고난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긴 수술 시간과 예상치 못한 상황을 버텨낼 끈기, 그리고 환자의 삶을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둘째, 두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처음에는 수술이 두렵지만, 그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보람을 느낀다면 충분한 자질이 있습니다. 정확성과 꼼꼼함은 기본입니다.

셋째, 팀워크와 소통 능력을 키우십시오. 수술은 협업입니다. 동료 의료진과의 호흡,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뢰를 주는 설명 능력이 필수입니다.

넷째, 체력과 멘탈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체력은 곧 실력입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멘토를 찾고 현실을 직시하십시오.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하되, 그 속에서도 보람을 찾을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외과는 힘든 길이지만,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삶을 되찾아주는 깊은 보람이 있는 분야입니다.

병원에서 외과가 맡고 있는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으신가요?

외과는 단순히 수술을 하는 과를 넘어, 병원의 여러 상황을 지지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폐소생술, 혈관 접근, 기도 삽관·절개, 흉관 삽입 등 중환자 치료를 돕고, 타과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이나 장기 손상에도 협력합니다. 수술 후 상처 문제나 욕창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 역할을 수행합니다.

저는 외과를 병원의 ‘든든한 보험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아도, 꼭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나서 병원을 지탱하는 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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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UMIN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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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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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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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부민병원

발행일

2026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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