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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용 실장, 개원의 대상 평발 감별·치료 강의

족부족관절센터 안지용 실장

서울부민병원 족부족관절센터 안지용 실장이 지난 8월 30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열린 2026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개원의 심포지엄에서 '소아 평발이 지속된 성인과 성인 평발: 치료는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평발은 동네 병의원에서 흔히 마주하는 발 질환이지만 모습이 비슷해도 치료 방향이 반대로 갈리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감별이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안 실장이 강조한 핵심은 평발을 모양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양쪽 발이 낮았고 통증이 없다면 대개 치료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불필요한 깔창 처방이나 불안함을 피하는 것이 적절한 진료라고 설명했다.

반면 성인이 된 후 한쪽 발이 최근 1~2년 사이 무너졌다면 상황이 다르다. 발 안쪽을 지탱하던 힘줄과 인대가 순차적으로 손상되며 변형이 진행되는 상태로,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선택지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성인 평발 수술은 뼈를 잘라 정렬을 바로잡는 절골술에 힘줄 이전술과 인대 재건술을 함께 조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난도가 높은 수술로 꼽힌다. 그동안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최근에는 관련 경험과 인프라를 갖춘 전문병원에서도 시행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강의는 이러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일선 개원의에게 진단 기준과 의뢰 시점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 실장은 체중부하 상태의 방사선 촬영과 발목 정렬 확인의 중요성, 그리고 어떤 환자를 언제 전문 진료로 넘겨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안지용 실장은 "발 안쪽이 아프다가 어느 순간 바깥쪽이 아파지는 것은 좋아진 것이 아니라 변형이 더 진행했다는 신호"라며 "평발은 언제부터 인지, 한쪽인지 양쪽인지를 묻는 두 가지 질문만으로도 절반은 가려진다. 가까운 곳에서 제때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점에 의뢰되는 것이 환자에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족부족관절학회는 매년 개원의위원회를 중심으로 임상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해 이 심포지엄을 마련해왔다. 족부족관절 질환은 같은 진단이라도 환자마다 증상과 경과가 크게 달라, 전문의조차 진료 때마다 새로운 판단을 요구 받는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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