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경막하출혈 환자 응급수술로 의식 회복
신경외과 김형동 원장
신속한 뇌혈종배액술로 뇌압 낮추고 재활치료 연계. 초고령 환자 치료 시기 중요성 제시
해운대부민병원 신경외과 김형동 원장이 90대 초고령 경막하출혈 환자에게 응급수술을 시행해 의식 회복을 이끌었다.
환자는 두통을 호소하며 외래를 찾았고, 뇌 영상검사에서 급성 경막하출혈이 확인됐다. 이후 입원 당시에는 의식이 혼미하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즉시 응급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정맥수면마취와 국소마취하에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 혈종을 배출하는 뇌혈종배액술로 진행됐다.
환자는 수술 후 의식을 회복했으며, 현재 재활치료팀의 도움을 받아 보행 기능 회복을 목표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동 원장은 “경막하출혈은 고령층에서 가벼운 낙상이나 충격 뒤에도 발생할 수 있고, 초기에는 두통·기억력 저하·보행장애 등으로 나타나 노화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다”며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미루기보다 전신 상태와 출혈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